수밖에와 수 밖에 중 어떤 띄어쓰기가 맞을까요? 할 수밖에 없다, 갈 수밖에 없다, 기다릴 수밖에 없다처럼 쓸 때는 ‘수밖에’로 붙여 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할수밖에, 할 수 밖에가 왜 틀리는지부터 너밖에, 집 밖에, 이 밖에도처럼 헷갈리는 밖에 띄어쓰기까지 쉽게 정리합니다.

‘수밖에’와 ‘수 밖에’, 무엇이 맞을까요?
글을 쓰다 보면 다음과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어쩔 수밖에 없다.
기다릴 수밖에 없다.
직접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막상 글로 쓰려고 하면 수밖에인지 수 밖에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다음 중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할 수밖에 없다
할 수 밖에 없다
정답은 할 수밖에 없다입니다.
즉,
할 수밖에 없다 ✅
할 수 밖에 없다 ❌
할수밖에 없다 ❌
라고 써야 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그럴 수밖에 없다,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다처럼 조사 밖에를 앞말에 붙여 쓰는 형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써야 할까요?
핵심은 수와 밖에의 역할에 있습니다.
왜 ‘할 수밖에 없다’라고 쓸까요?
할 수밖에 없다를 나누어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할 + 수 + 밖에 + 없다
여기서 수는 의존 명사입니다.
의존 명사는 앞말과 띄어 쓰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씁니다.
할 수 있다
갈 수 있다
먹을 수 있다
볼 수 있다
따라서 할수라고 붙여 쓰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밖에는 어떨까요?
할 수밖에 없다의 밖에는 ‘오직 그것뿐’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입니다. 이런 밖에는 앞말에 붙여 씁니다.
따라서
수 + 밖에 → 수밖에
가 됩니다.
결국
할 / 수밖에 / 없다
가 되어 할 수밖에 없다가 올바른 띄어쓰기입니다.
‘할수밖에’도 틀린 표현일까요?
네.
할수밖에 없다 ❌
처럼 모두 붙여 쓰는 것도 올바르지 않습니다.
수가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 가지를 비교해 보면 더욱 쉽습니다.
할 수밖에 없다 ✅
할 수 밖에 없다 ❌
할수밖에 없다 ❌
가장 간단하게 기억하면 됩니다.
‘할’과 ‘수’는 띄고, ‘수’와 ‘밖에’는 붙인다.
‘갈 수밖에 없다’도 같은 원리일까요?
네. 같은 원리입니다.
갈 수밖에 없다 ✅
갈 수 밖에 없다 ❌
갈수밖에 없다 ❌
동사가 달라져도 원리는 같습니다.
기다릴 수밖에 없다
포기할 수밖에 없다
선택할 수밖에 없다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버스가 끊겨서 걸어갈 수밖에 없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미 결정된 일이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쩔 수밖에 없다’ 띄어쓰기는?
어쩔 수밖에 없다 역시 같은 원리입니다.
어쩔 수밖에 없다 ✅
어쩔 수 밖에 없다 ❌
어쩔수밖에 없다 ❌
따라서
상황이 이렇다면 어쩔 수밖에 없다.
라고 씁니다.
여기에서도
어쩔 / 수밖에 / 없다
라고 나누어 생각하면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밖에’는 왜 앞말에 붙여 쓸까요?
밖에가 보조사로 사용되면 앞말에 붙여 씁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형태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조금밖에 없어요.
그것밖에 못 했니?
그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음 표현도 같은 원리입니다.
너밖에 없다
하나밖에 없다
이것밖에 없다
조금밖에 없다
천 원밖에 없다
예를 들어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지갑에 천 원밖에 없다.
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
처럼 씁니다.
밖에를 ‘말고는’ 또는 ‘오직 ~뿐’ 정도로 바꾸어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너밖에 없다
→ 너 말고는 없다.
이것밖에 없다
→ 이것 말고는 없다.
그렇다면 ‘밖에’는 항상 붙여 쓸까요?
아닙니다.
여기가 밖에 띄어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밖 자체가 명사로 사용되고 그 뒤에 조사 에가 붙었다면 앞말과 띄어 씁니다.
대표적으로 실제 공간의 바깥을 의미할 때가 있습니다.
집 밖에 사람이 있다.
문 밖에 누가 있다.
건물 밖에 나가다.
국립국어원도 집 밖에 누가 왔나 보거라, 능력 밖의 일이야 등을 명사 밖의 사례로 제시합니다.
따라서
나에게는 너밖에 없다.
집 밖에 사람이 있다.
는 구조가 다릅니다.
첫 번째의 밖에는 ‘너 말고는’이라는 뜻의 보조사이므로 붙여 씁니다.
두 번째는 바깥 공간을 의미하는 명사 밖 + 조사 에이므로 앞말과 띄어 씁니다.
‘이 밖에도’와 ‘이밖에도’ 중 무엇이 맞을까요?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두어야 합니다.
명사 밖은 반드시 실제 공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정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나머지 부분이나 일을 나타낼 때도 명사 밖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밖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
이밖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
처럼 씁니다.
국립국어원 자료에서도 이밖에도를 이 밖에도로 고쳐 쓰도록 제시하고 있으며, 다른 국립국어원 자료에서도 그 밖에도 많은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와 같이 띄어 쓴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두 표현의 차이를 기억하면 좋습니다.
이것밖에 없다.
이 밖에도 다른 방법이 있다.
이것밖에의 밖에는 ‘이것 말고는’이라는 의미의 보조사입니다.
반면 이 밖에도의 밖은 어떤 범위에 들지 않는 나머지를 의미하는 명사이므로 이와 띄어 씁니다.
‘하나밖에 없다’는 왜 붙여 쓸까요?
하나밖에 없다의 밖에 역시 보조사입니다.
하나밖에 없다 ✅
하나 밖에 없다 ❌
(‘하나뿐이다’라는 의미에서)
말고는을 넣어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하나밖에 없다
→ 하나 말고는 없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씁니다.
두 개밖에 없다
한 명밖에 없다
천 원밖에 없다
이것밖에 없다
국립국어원 자료에서도 너밖에 없다, 만 원밖에 없다처럼 오직 그것뿐이라는 의미의 밖에는 앞말에 붙여 쓰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밖에’ 뒤에는 왜 ‘없다’가 자주 올까요?
보조사 밖에는 ‘오직 그것뿐’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며 뒤에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너밖에 없다
이것밖에 모른다
그것밖에 못 했다
기다릴 수밖에 없다
처럼 사용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보조사 밖에는 없다, 모르다, 못하다와 같이 부정을 뜻하는 말과 어울려 쓰인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띄어쓰기가 헷갈린다면 뒤에 오는 말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할수록’과 ‘할 수밖에’는 왜 다를까요?
수라는 글자가 들어간다고 해서 모두 띄어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두 표현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
내가 할 수밖에 없다.
할수록의 -ㄹ수록은 어미이므로 앞말에 붙여 씁니다.
따라서
할수록 ✅
할 수록 ❌
입니다.
반면 할 수밖에의 수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씁니다.
할 수밖에 ✅
두 표현을 함께 기억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할수록 → 붙여 쓰기
할 수밖에 → 할과 수는 띄고 수밖에는 붙이기
수밖에 vs 수 밖에 한눈에 정리
| 헷갈리는 표현 | 올바른 표기 | 이유 |
| 할 수밖에 / 할 수 밖에 | 할 수밖에 | 밖에가 보조사 |
| 갈 수밖에 / 갈 수 밖에 | 갈 수밖에 | 밖에가 보조사 |
| 기다릴 수밖에 / 기다릴 수 밖에 | 기다릴 수밖에 | 밖에가 보조사 |
| 어쩔 수밖에 / 어쩔 수 밖에 | 어쩔 수밖에 | 밖에가 보조사 |
| 하나밖에 / 하나 밖에 | 하나밖에 | ‘하나뿐’의 의미 |
| 너밖에 / 너 밖에 | 너밖에 | ‘너 말고는’의 의미 |
| 집밖에 / 집 밖에 | 집 밖에 | 실제 바깥 공간 |
| 이밖에도 / 이 밖에도 | 이 밖에도 | 범위 밖의 나머지를 뜻하는 명사 밖 |
| 할수록 / 할 수록 | 할수록 | -ㄹ수록이 어미 |
국립국어원 자료에서도 너밖에 없다, 만 원밖에 없다는 붙여 쓰는 예로, 집 밖에, 그 밖에도는 띄어 쓰는 예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
밖에의 띄어쓰기가 헷갈린다면 문장에서 밖이 어떤 의미와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오직 ~뿐’, ‘~말고는’이라는 의미 → 붙여 쓰기
너밖에 없다
하나밖에 없다
이것밖에 없다
할 수밖에 없다
이때 밖에는 보조사입니다.
밖이 독립적인 명사 → 띄어 쓰기
실제 바깥 공간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집 밖에 있다
문 밖에 있다
또는 어떤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나머지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방법이 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리고 할 수밖에 없다만 기억하려면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할’과 ‘수’는 띄고, ‘수’와 ‘밖에’는 붙인다.
실전 문제로 확인해 보기
1. 기다릴 수밖에 / 수 밖에 없다
다른 방법 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이므로
기다릴 수밖에 없다. ✅
2. 내가 직접 할수밖에 / 할 수밖에 없다
수는 의존 명사이므로
내가 직접 할 수밖에 없다. ✅
3. 나를 이해하는 사람은 너밖에 / 너 밖에 없다
너 말고는 없다라는 의미이므로
나를 이해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
4. 집밖에 / 집 밖에 사람이 있다
실제 집의 바깥 공간을 뜻하므로
집 밖에 사람이 있다. ✅
5. 이밖에도 / 이 밖에도 방법이 있다
밖이 일정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나머지를 뜻하므로
이 밖에도 방법이 있다. ✅
6. 하면 할 수록 / 할수록 재미있다
-ㄹ수록은 어미이므로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 ✅
자주 묻는 질문(FAQ)
Q. ‘할 수밖에 없다’와 ‘할 수 밖에 없다’ 중 무엇이 맞나요?
할 수밖에 없다가 맞습니다.
수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쓰고, 여기서 밖에는 보조사이므로 수에 붙여 씁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그럴 수밖에 없다를 올바른 예로 제시합니다.
Q. ‘할수밖에 없다’도 틀렸나요?
네.
수가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서 할 수밖에 없다라고 써야 합니다.
Q. ‘어쩔 수밖에 없다’가 맞나요?
네.
어쩔 수밖에 없다
가 올바른 띄어쓰기입니다.
Q. ‘너밖에 없다’는 왜 붙여 쓰나요?
여기서 밖에는 ‘너 말고는’, ‘오직 너뿐’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보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씁니다.
Q. ‘집 밖에 있다’는 왜 띄어 쓰나요?
여기에서 밖은 실제 바깥 공간을 뜻하는 명사입니다.
따라서 집과 밖에를 띄어 집 밖에라고 씁니다.
Q. ‘이밖에도’가 아니라 ‘이 밖에도’인가요?
네.
이 밖에도가 맞습니다.
여기서 밖은 일정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나머지를 의미하는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씁니다. 국립국어원 자료에서도 이 밖에도, 그 밖에도와 같이 띄어 쓴 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할수록’도 ‘할 수록’이라고 띄어 쓰나요?
아닙니다.
-ㄹ수록은 어미이므로 할수록으로 붙여 씁니다.
마무리
수밖에와 수 밖에가 헷갈린다면 수와 밖에가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할 수밖에 없다에서 수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씁니다.
할 수
갈 수
기다릴 수
하지만 여기서 밖에는 ‘오직 그것뿐’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보조사이므로 앞말인 수에 붙여 씁니다.
따라서
할 수밖에 없다
갈 수밖에 없다
기다릴 수밖에 없다
어쩔 수밖에 없다
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또한 밖에라는 글자가 보인다고 무조건 붙여 쓰는 것은 아닙니다.
너밖에 없다 → ‘너 말고는’ → 보조사 → 붙여 쓰기
집 밖에 있다 → 바깥 공간을 뜻하는 명사 → 띄어 쓰기
이 밖에도 방법이 있다 →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나머지를 뜻하는 명사 → 띄어 쓰기
마지막으로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할’과 ‘수’는 띄고, ‘수’와 ‘밖에’는 붙인다. → 할 수밖에 없다